목록태국여행기 (76)
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Jul 29, 2014 아오륵비치 Ao Leuk Beach에서 하루 망중한을 즐기고 다음 날 다시 새벽에 펀다이빙을 하러 나섰다. 이젠 매핫선착장에 도착하면 알아서 장비가방을 옮기고 스텝들의 도움없이도 다들 척척척 다이빙보트에 오른다. 필리핀의 황제다이빙에 익숙해진 사람들?? 걱정하지마라! 처음에만 조금 당황할뿐 금방 익숙해진다. ^___^ 위 사진에 분홍색, 노란색 래쉬가드를 입은 두 아주머니가 있는데 두 분은 일본인으로 자매이다. 특히 동생인 분홍색 래쉬가드 아주머니는 아주 두꺼운 로그북을 작성하고 계셨더랬다. 호기심이 일어 가까이가서 구경하니 기뻐하시며 당신의 C카드를 보여주시는데 거기엔 앳된 처녀의 사진이 있었다. 오..1980년대에 발급된 C카드. 엄청난 구력의 다이버시다. 정말 많은 세계 곳곳..
Jul 28, 2014 다이빙이 없는 오늘. 그래서 느즈막히 9시 넘어서 일어났다. 여독도 좀 풀린 것 같고, 어제 오전다이빙으로 오히려 에너지도 넘치는 느낌이랄까? 잠까지 충분히 잤더니 우리 둘 다 컨디션이 꽤 좋았다. 인터치 리조트에서 맞는 여유로운 아침 '굿모닝, 꼬따오~' 침대에서 조금 뒹굴거리다 씻는건 생략하고 아침을 먹으러 인터치리조트의 레스토랑으로 나갔다. 꼬따오에서 우리의 대부분의 일정이 코랄그랜드의 오전다이빙이라 리조트에서 조식은 언감생심. 그래서 인터치리조트의 조식불포함 정책은 우리에겐 딱 안성마춤이었다. 레스토랑에는 리조트와 식당을 왔다갔다하면서 일하는 남자직원 너댓명이 노닥거리고 있었다. 특급호텔의 경우는 다르지만 대부분 태국의 중저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은 참 느긋하다. 도..
이번 편은 오래간만에 돌아온 동영상 태국여행기! 지난 여름 꼬따오로 다이빙여행을 다녀왔는데 중간에 다이빙을 쉰 하루.. 망중한을 즐겼더랬다. 아오륵 비치까지는 보통 오토바이를 렌탈하거나 트럭택시를 타고 다녀 올만한 거리인데 우리는 숙소인 인터치 리조트를 나서서 무작정 걸어서 가봤다. 다들 말렸는데 땡볕이 좀 따가워서 힘들긴 했지만 아예 못걸을 거리는 아니더만.. ▲ 매핫에서 아오륵으로 가는 이정표 ▲ 웰컴투 아오륵비치 Ao Leuk Beach ▲ 스노클링투어 포인트이기도 한 아오륵비치 ▲ 아오륵비치의 바닷속 ▲ 아오륵비치의 식당에서.. ▲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비치파라솔 이번 편은 네번째 이야기로 '아오륵비치 Ao Leuk Beach에서 스노클링하며 보낸 여유로운 하루'이다. GoPro Hero2로 ..
Aug 31, 2012 여행을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되도록이면 오래 머물고자하는 로망이 있으나 빨리 돌아가야하는 수 많은 이유 때문에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그게 굉장히 쉬운 사람인데 -후리한 백수니까- 친구 지니는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 남들에 비해서 결코 짧지 않은 여행이었는데도 그렇다고 아주 길게도 느껴지지 않으니 이번 여행이 꽤 괜챦았다는 반증 아닐까?? ㅎㅎ 오늘 우리가 탈 타이항공 TG635 비행기는 오전 10시 반 경에 출발이다. 수완나품 공항에 넉넉히 8시 반까지는 도착해야하니 자주 트래픽잼에 몸살을 앓는 방콕의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우리는 호텔에서 7시 반에는 나서야 한다. 6시 경에 일어나 일찌감치 씻고, 아침을 먹고 올라와 바로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하러 내려갔다. 체크아웃은 아..
Aug 30, 2012 계속.. 앞에서도 썼다시피 헬스랜드 사톤점에서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로빈슨몰을 나서서 BTS를 타고 쑤라싹역으로!! 사판탁신역 →쑤라싹역까지는 BTS로 한 정거장이고 15밧. 그런데 하늘이 심상치 않다. 장사하던 노점상인들도 천막을 거두느라 부산하다. 스콜이 한바탕 쏟아질 모양이다. 결국 주룩주룩 후두두둑!! 스콜이 퍼붓기 시작하다. 태국전철 창구에서는 표를 구입하는게 아니라 창구 언니는 그저 머신에 넣을 잔돈만 바꿔준다. 몇몇 역에는 발권머신이 설치되어 있다. 동남아에서 LCC(저가항공)인 AirAsia의 기세는 대단하다! 특히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는 자체 법인을 설립하여 국내선도 운항한다. 2012년 부터 우리 나라와 일본에도 취항했다(Airasia-X, AirAsia Japa..
Jul 27, 2014 코럴그랜드에서 오전다이빙 할 때 가장 좋으면서도 싫은 것은 바로 '꼭두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다이빙'이라는 거에요. 11시면 다이빙을 마치기 때문에 오후시간을 넉넉하고 여유롭게 쓸 수 있지만 아침잠이 많은 저같은 다이버는 너무 고통스러울 따릅입니다. 우리 숙소인 인터치 리조트 In Touch Resort에서 코랄그랜드까지 대략 25~30분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날 알람을 5시에 맞춰 놓았었죠. 눈꼽만 떼고 장비 챙겨서 방을 나섰습니다. 펀다이빙 첫째날 : 사우스웨스트, 화이트락 신새벽에 일어나 펀다이빙을 하러가죠~ 다이빙샵에 5:50에 도착해서 오늘 가이딩을 할 나루강사를 만나 BCD와 레귤레이터를 받아 챙깁니다. 소위 황제다이빙이 보편적인 필리핀과 달리 자기 장비는 자기가 잘 챙..
아래는 전날 밤 그냥 잠들지 못하고 와구와구 섭취한 것들.. 오전에 쌈쎈에서 지니가 샀던 달디 단 망고와 룸에 비치되어 있는 드랍용 Bon커피. Bon커피는 태국 호텔어메너티로 가끔 보이는데 향도 맛도 아주 좋다. 몇 개 비치되어 있었는데 우리집에는 커피머신이 없으므로 지니에게 싹 다 챙기라고 했다. 망고를 잘라 먹어야해서 컨시어지에 전화해서 접시와 나이프를 가져다 달랬더니 금방 가져다 주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7-11에서 사온 똠얌맛 라면. 나는 크리미한 똠얌맛이 입에 잘 맞던데 혹자는 그냥 칼칼한 맛이 좋다고도 하더군. 여하튼 MAMA社의 컵라면은 대체적으로 우리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그리고 다음 날인 Aug 30, 2012 로열오키드 쉐라톤 호텔에서의 첫 조식. 오늘은 천천히 아침먹고 수영..
Jul 26~27, 2014 이전의 두 번의 꼬따오行에서는 다이빙에 전념하느라, 혹은 보수적인 여행성향 때문에, 아니 솔직히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꼬따오를 충분히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꼬따오여행에선 작정하고 뚜벅이 여행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 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그렇게 싸이리와 매핫 이곳저곳을 걸으면서 길거리에서 만난 먹거리와 맛집 몇 군데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싸이리 이곳저곳에서 만난 먹거리 라이스쿠키 맛보기와 고난의 두리안껍질 벗기기 꼬따오에 도착한 첫날 코랄그랜드의 다이빙강사님과 펀다이빙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짧게 갖은 後 숙소인 인터치 리조트 를 출발해서 싸이리비치 북쪽으로 슬슬 걸어갔습니다. 숙소가 싸이리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싸이리비치 북쪽의 코랄그랜드 다이빙샵까지..
Aug 29, 2012 오늘은 지니게스트하우스를 떠나 새로운 숙소로 가는 남들이 생각할 땐 '그게 뭐 대단한 일이라고..?'할지 모르지만 그간 줄창 배낭여행만했던 내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쌈센의 Ricky's 식당과 타완 마사지샵 숙소를 옮기기 전 쌈센골목 즐기기 체크인 시간이 오후 2시부터이기 때문에 그리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느긋하게 일어나서 씻고, 지니네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브런치를 먹으러 나섰다. 식당이름은 정확히 떠오르지 않지만 여하튼 지니네게스트하우스 바로 옆 붉은색 간판의 cafe겸 식당이다. 좀 우스운게 그간 일부러 아침먹으러 Soi람부뜨리까지 갔다오곤 했는데 숙소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이 근처 여행객들과 일부 현지인들에게 나름 인기있는 브런치식당이었다니..ㅎ 그..
Aug 28, 2012 새벽 1시 25분 역시나 기찻칸 2층은 추운 모양이다. "Soy야~"하며 한 시간 여 전에 지니가 설잠을 자는 나를 불렀다. 춥다고.. 나는 입고 있던 후드티를 벗어 주었다. 지니가 감기 들지 말아야 할텐데.. 기왕에 깨어난 김에 미뤄뒀던 화장실 일보기를 마치고 냉큼 다시 잠에 빠져들고자 했는데 영 잠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야간기찻칸 사진 몇 방 찍고 책도 좀 읽는다. 감사와 사랑에 관한 월간지 '가톨릭 다이제스트'인데 끝페이지까지 다 읽고서야 책을 덮었다. 이렇게 야간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면서 좋은 글을 읽거나 이렇게 글을 쓰거나 하는 것들 역시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는 걸 문득 깨닫는다. 그냥 이곳저곳을 이동하는 일이란 것이 그 동안엔 짜증나고 힘들거나 무덤덤하게 해치워야 ..
2014. 7. 25.부터 8.2.까지 태국 꼬따오 Koh Tao로 다이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색다른 여행기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띠로리~♪♬ 1,2편을 감상하지 못하신 분이 계실까봐 굳이 아래에 링크를 걸어 봅니다. ㅎㅎ # Way to Thailand 1: 출발, 에어아시아 Airasia타고 방콕 돈므앙까지! # Way to Thailand 2: 녹에어 Nok Air 타고 춤폰, 그리고 꼬따오 도착! ▲ 싸이리 Sairee 방황하기 ▲ 다이빙 마치고 복귀 ▲ 진리의 995 Duck 오리국수집 ▲ 인터치 리조트 앞 비치 ① (러시아언니.. 도촬 쏴리~) ▲ 인터치 리조트 앞 비치 ② ▲ 인터치 리조트 앞 비치 ③ ▲ 매핫 Mae Haad의 주유소 근처 무까따식당 ▲ 이국땅에서 구워..
Jul 26, 2014 오후 1시20분 경에 춤폰을 출발한 롬프라야 Ronphrayah보트는 꼬따오 선착장에 3시가 거의 다 될무렵 도착했습니다. 꼬따오의 롬프라야선착장은 마중나온 각 숙소와 다이빙샵의 직원들과 택시영업을 하는 기사들로 붐빕니다. 저희도 저희가 예약한 다이빙샵에서 누군가 마중을 나왔으려나 살펴보았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서로 길이 어긋났더라구요. 어짜피 저흰 픽업트럭으로 숙소로 갈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매핫선착장 Mae Haad Pier에서 저희 숙소까지 걷기로 했습니다. 꼬따오에서 오랫동안 지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토바이를 타기 때문에 저희에게 참 무모하다고 했지만 저흰 걸을만 하더라구요. 꼬따오의 '인터치 리조트 In Touch Resort' 싸이리비치 남단의 최적의..
Jul 26, 2014 호텔에 짐을 내려놓고 저녁을 먹으러 바로 나왔습니다. 방콕 아마리 돈므앙 근처 해산물식당, 'B탈레파오' 해산물 전문식당에서는 해산물을 먹기로해요~ 아무래도 에어아시아 Airasia의 기내식은 맛있게 먹을 것이 못되서 신청을 안한터라 저녁을 못먹어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근처 식당을 미리 한 군에 알아갔는게 그곳이 바로 'B탈레파오'라는 해산물 전문식당입니다. ▶ 태사랑의 요술왕자님이 올린 'B탈레파오' 관련 글보기 초행인데다 밤길이라 아마리 돈므앙 에어포트에서 걸어서 12분 정도 걸렸어요. 아마리 돈므앙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죽 걸어가면 됩니다. 가는 길에 7-11도 있고요. 식당에 도착한 시간이 한 9시 반 정도였는데 식사하고 있는 현지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영어주문을 받는 ..
2014. 7. 25.부터 8.2.까지 태국 꼬따오 Koh Tao로 다이빙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좀 색다른 여행기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띠로리~ 1편을 감상하지 못하신 분이 계실까봐 굳이(!!!) 링크를 걸어 봅니다. ㅎㅎ Way to Thailand 1 : 출발, 에어아시아 Airasia타고 방콕 돈므앙까지!! ▲ 춤폰行 녹에어 Nok Air 체크인 ▲ 늘 귀여운 녹에어 비행기 ▲ 녹에어는 무려 기내식으로 햄이 들어간 빵에 물도 줍니다! ▲ 아, 드디어 춤폰 Chumphon Airport ! ▲ 꼬따오行 롬프라야 보트 Romphrayah 티켓팅은 Fame 여행사에서~ ▲ 춤폰역 근처 주유소에 있는 카페 아마존 Amazon 언니야들이 참 친절했지~ ▲ 자는데 건들면 화낼꺼야..? 롬프..
Jul 25, 2014 광주에서 오전 10시 공항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55분 경. 휴가철에 금요일이었음에도 서해안고속도로는 그다지 밀리지 않았어요. 광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채 4시간이 안걸린거지요. 예상과 달리 교통체증에 시달리지 않으니 이번 휴가가 아무래도 여유있을래나..?싶은 생각도 멋대로 하게 되고요. ^^ ▲ 차가 쭉쭉 빠지는 서해대교 ▲ 도착한 인천 하늘은 더없이 맑네요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탑승기: Thai Airasia X 취항기념으로 저렴하게 득템한 타이 에어아시아엑스, 체크인 수속과 탑승기 지난 포스팅에서도 적었다시피 저흰 지난 4월에 '방콕돈므앙~인천간 타이에어아시아 엑스 취항기념 프로모션'으로 1인당 왕복 20만원 정도에 항공권을 구입해놨어요. 원래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