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줌마의 국내여행기/우리나라 스키장 (35)
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전날 일찍 잠들었더니 다음 날 일찍 일어났다. 날씨가 아무리 지랄맞아도 이날은 꼭 스키/보드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하고서 슬로프로 향했다. 다행히 어제 내렸던 겨울비가 그치자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더 이상 비는 내릴 것 같지 않고, 새벽부터 보강제설을 한 덕분에 여차저차 탈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그래봤자 오픈한 슬로프는 핑크, 옐로우 단 두개. 하하! 시즌오픈기념 패키지 상품은 [드래곤밸리호텔2박+주간리프트권 2장]이었다. 높은 기온과 비 때문에 리프트권이 휴지통으로 직행할 뻔했으나 억지로라도 탈 수 있게 됐네. 우리는 무려 왕복 10시간 넘게 운전하고 왔단 말이다! 날씨야, 좀 도와주겠니?? 살살 몸푸는 기분으로 핑크슬로프를 내려갔다. 거의 10개월만에 타는 스키지만 슬로프를 몇 번 오르락..
점심을 먹은 후 밖으로 나오니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졌다. 하지만 어젯밤부터 내린 비 때문에 슬로프는 엉망진창일 것이 분명하므로 오후에도 스킹/보딩은 포기. 그럼 뭘할까 생각하다가 용평리조트를 드나들면서 봤던 '양떼목장 이정표'가 생각났다. 양떼목장이라면 대관령에서 양들이 풀을 뜯어먹으며 막 뛰노는 그런 목장? 일단 가보기로 했다. 지르메 양떼목장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녀석들. 무서웠다! 비는 그쳤지만 땅이 너무 질퍽했다. 그냥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곳 말고는 갈 곳도, 할 것도 없으니 이왕 온거 돌아보기로 했다. 결국엔 참 잘한 선택! 용평인근 대관령 목장들에선 양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겨울에 들어섰을 때라 양들이 나와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뭐.. 먼 ..
도착한 첫날 주문진에서 저녁을 먹은 후 용평리조트로 돌아와서 편의점엘 갔더니 그 귀하디 귀하다는 허니버터칩이 뙇! 일부러 챙겨간 무알콜맥주에 허니버터칩을 먹으며 편안하게 미생을 보다가 잠들었다. 맥주에 잘 어울리길래 다음 날 다시 사러 갔더만 그새 소문이 났는지 다 팔리고 없네. -_-; 한 서너 봉지 사둘껄.. 비내리는 용평스키장 아, 날씨에게 배신을 당했어! 다음 날 아침. 일기예보를 거스를 수 있을줄 알았건만 이번엔 기상청이 열일했네. ㅠㅠ 오전-오후는 물론 저녁에도 스킹/보딩은 글렀다. 용평드래곤프라자에서 모닝커피를 마시며 망연자실 앉아 있다가 그냥 카메라 테스트나 좀 해보기로. 거의 해마다 오고있는 용평리조트지만 이렇게 한가한 적은 처음이지 싶었다. 제발 점심 전에는 비가 그쳐야 내일이라도 스킹..
* PC의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지지난 겨울 그러니까 1415시즌을 시작했던 용평리조트 사진을 발견한 김에 해보는 블로깅. 시즌개장기념으로 용평리조트의 숙박+리프트 패키지가 상당히 저렴하게 나왔었다. 적설량이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약속의 땅 용평!'이라는 믿음으로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2박3일을 결제했다. 그런데 출발날짜가 다가 올수록 날씨는 되레 따뜻해지기만 하고, 출발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제설해뒀던 눈이 비로 몽창 도루묵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엄습해왔다. 그래도 Go? 그래도 Go! 비 예보에도 굴하지 않고 배포있게 출발한 우리 부부.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지내기는 편하더라.. 광주에서 휴게소 2번 쉬면서 쉬엄쉬엄 차를 몰아 5시간 여만에 용평에 도착했다. 둘이 번갈아 운전을 했지만 그..
메가그린 슬로프에서의 라이딩 아직 우리 부부의 스킹/보딩 실력이 일천해서 레인보우 1~4의 가파른 슬로프를 자연스럽게 타기는 힘듭니다. 레인보우 슬로프를 타고 내려가는 것은 여전히 긴장되는 일이에요. ^^; 아침에 정설됐던 레인보우 슬로프가 점점 아이스화 되는 시점에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는 극악의 날씨에도 설질이 항상 괜챦은 편이에요. 더군다나 그 길이가 무려 5.6Km나 되지요. 관광라이딩을 하기엔 최적의 슬로프입니다. 최성수기가 아니라면 슬로프가 많이 붐비지도 않고 스키어, 보더가 적당히 분산되니 더 좋습니다. ⓐ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하강중인 영감 ⓐ 찍어놓고 보니 정말 식상하기 그지없는 Soy의 똥폼 용평리조트의 맨밑까지 내려와서 이번엔 드넓은 메가그린..
1213시즌이 끝나기 전 3월3일에 용평에 다녀왔습니다.시즌 말미라서 당시 용평주간권을 OK캐쉬콘으로 2.5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거기에 통합권으로 변경시 몇 천원만 추가하면 됐구요. 저희 부부가 이용한 슬로프는 레인보우 3,4와 메가그린, 실버, 블루 등이었습니다. 골드area는 이번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끝나가니 아무래도 골드쪽은 제설이나 정설관리가 덜 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용평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은 익숙한 풍경이겠지만 각 슬로프별로 사진과 동영상을 올려봅니다.(별다른 멘트는 안달았어요.. ㅎㅎ) 곤돌라타고 레인보우 정상으로 스키장에 가면 항상 시작은 곤돌라 탑승부터 입니다. 날씨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운행할 때 얼른얼른 탑승해줘야 합니다. (특히 황소바람이 많이 부는 하이원 리..
Feb 19, 2012 아무래도 오늘이지 싶다. 시즌 마무리해야하는 날이.. 남원으로 이사하고 나서 주중에 한 번 더 가야지 싶지만 사정이 허락해 줄런지.. . . . . . . . 1112시즌, 자~알 놀았수다~!!! 제글이 그럭저럭 읽을만 하셨나요?? 그렇다면 아래 손가락 한 방 꾹~
Feb 13, 2012 작년 2월 末 영감과 둘이서 초저렴 숙박+리프트 패키지로 용평에 왔었다. 그때 골드 area에서 정말 재미있게 탔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 골드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골드판타스틱 먼저 타려다가...그쪽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골드밸리부터 내려가본다. 작년엔 완전 슬립으로만 내려갔었는데, 이번엔 턴 좀 해보까...? @ 골드판타스틱 라이딩 #1 영감이 팔로잉하며 찍어주었다. 매우 어정쩡한 라이딩 폼...어째야쓰까이~ @ 골드판타스틱 라이딩 #2 영감이 A자로 쫓아오느라 힘들어서...나중엔 중얼중얼 말이 많아지고 있다. @ giVe n tAke 보답의 영감 팔로잉촬영 돈들여 레슨받은 보람...? ㅋ 작년만큼 골드가 재미있진 않다. 뉴골드에 도전했는데 어마어마한 모글때..
Feb 13, 2012 @ 내려갔으니 올라가야지~ 오전엔 죽도록 레인보우만 탄다. 처음엔 그래도 제일 무난한 렌보4를 타다가, 렌보3상단+브릿지+렌보2하단도 타본다. 렌보1은 막아놨고, 렌보2 상단은 모글투성이다. @ 쏘세지를 팔로잉하며 촬영...렌보4 실력도 안되는 내가 사정없이 지적질이다...? ㅋ 한참을 타고 있으려니 아부지, 엄마, 이모들 그리고 민순모친이 올라왔다. 렌보정상 커피숍에서 따뜻한 차에 샌드위치를 먹었다. 한참 허기졌는데...잘됐다~ @ 스킹/보딩 팸! @ 이제 왠만한 고각은 자신있는 조카 민순군 @ 태생적 코끼리 하체 보유자이면서도 잘못된 보딩습관 때문에 저질체력을 보이는 쏘세지 그렇게 40여분 간을 쉬고, 이제 골드area로 넘어가기로 한다. 형부와 민순이는 파라다이스 계열의 그 ..
Feb 13, 2012 용평에서 가장 높은 레인보우 정상. 해발 1400M가 조금 넘는다는 그 곳. 곤돌라 하차장에서 슬로프로 이어지는 동선이 꽤 편안하다. 곤돌라 하차장 건물에 까페와 식당과 화장실이 있어 그 점 또한 만족스러우나...(비싸...) 뭐, 밥을 먹으려고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아니다. 오늘 드디어 용평의 레인보우 슬로프를 타보자~ @ 렌보를 지져버리게뜨아~!!! 렌보는 1~4까지 있고, 5km가 넘는 렌보파라다이스가 있다. 일단 점심먹기 전엔 렌보area에서 타기로 한다. 레인보우 1-2-3-4순으로 쉬워진다. @ 金부자도 지져버리겠다는군... @ 쏘세지는 촘 걱정스럽다. 고각은 거의 슬립내서 내려가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다...
Feb 13, 2012 숙소인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아침 일찍 일어나 엄마와 이모들이 차려주신 아침을 먹고 어제 야간을 타다 다치신 이모부와 사촌동생은 아쉽지만 같이하지 못하고 우리끼리 장비를 챙겨 후다닥 용평으로 goGo씽~!! 알펜시아~용평은 차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다. 좀 낡고 비싼 용평의 숙소보다 알펜시아 숙소+ 용평에서 스킹/보딩 조합이 굿이다. 통합권을 구입하여 곤돌라를 타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아직 장비가 없는 조카 민순의 렌탈을 기다린다. @ 용평의 메인베이스 뒤로 좌:레드, 블루, 우:실버 슬로프가 보인다. 외국인 단체들이 많지만, 그래도 비교적 한가하다~ 중국인들은 단체로도 많이 오고, 개별 보딩여행자들도 꽤 많더구먼. @ 이런 움짤에 대한 집착... @ 앙증맞은 영감의 자태. ..
Feb 12, 2012 새벽 7시 경 픽업하러 오신 형부차로 출발했으나... 영감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일 때문에 4시간 하고도 30분만에 알펜시아에 도착했다. @ 알펜시아 Holiday in suite 전경 이십 여일 전에 엄마 생신 기념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했고, 쏘세지가 알펜시아 2박3일을 예약했다. 일이 생긴 영감은 서울에 들르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쏘세지가 영감을 데리러 오기로 했다. @ 알펜시아 베이스 전경 우리는 알펜시아에 11시 40분 정도에 도착. 푸드코트에서 후다닥 밥을 먹고 (다른 스키장보다 저렴하고 맛도 좋았다) 알펜시아의 슬롭을 가른다. @ 알펜시아 정상에서...金부자입니다! 알펜시아 정상에 올라가면 뒤로 용평의 레인보우 area가 펼쳐진다. wow~ 내일 우리 만나자, 레인보우~!!..
Feb 7, 2012 @ 하루종일 저렇게 한산한 무주의 슬로프 방학이 끝나니 드뎌 무주에도 평화가 찾아온거다! @ 여기는 술집이 아닌 곤돌라 內임. 내는 술 안마시고?? 못마시고?? 독야청청하리라~!!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가서 시작된 광란의 단체댄스 나는 뒤에 까만 점퍼에 뻘건바지. 초금 아쉬운 겐세이... 이 모든게 곤돌라에서 맥주와 소주를 '부어라, 마셔라!!' 한 탓이리라~ (부끄러바...) 모짜르트와 알레그로를 비비다가 멜로디를 타고 올라가 폴카를 비비고 실크로드 하단으로 내려와 다시 골돌라탑승하러... 주인공은 왼쪽 윗쪽 구석탱이에... (그게 나얌...ㅋ) 제목: 우리 왜이러고 있니?? 제목: 그 아짐의 아크로바틱! (중심잡는거 바라...ㅋ) 9인의 단체사진...애니깽이 찍사로 빠져서 ..
Feb 5, 2012 일요일 무주 주말스키장은 어쩔 수 없다. 영감이 평일에 갈 순 없는 일이니까... 새벽 4시20분에 일어났지만 아침 챙겨먹고 운전도 100이상을 밟지 않았더니 7시 반이 다 되서 도착했다. 오늘 우리는 아침과 오전에 만선(야마가-루키힐-레이더스하단)에서 주로 타다가 점심 즈음에 곤돌라를 타고 설천상단(모짜르트-알레그로/슈퍼G-폴카)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붐비는 주말엔 가장 괜챦은 동선인 것 같다. @ 아침8시 17분 아직은 새벽타임... @ 이렇게 올라가요. 그나저나 hx-DC1은 사진 화질도...별루다. ㅠ_ㅠ @ 레이더스하단 영감, 아직 몸이 안풀렸어요...? 팔로잉하면서 찍었다. 아무래도 많이 흔들린다. @ 알레그로 집에 갈 까 싶으니 좀 더 나아진 것 같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