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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2010 방콕] mission: 방콕 싸얌 Siam에서 쇼핑하기 본문

아줌마의 해외여행기/[태국]첫 배낭여행, 치앙마이-빠이-푸켓-피피섬

[2010 방콕] mission: 방콕 싸얌 Siam에서 쇼핑하기

Soy™ 2012. 5. 26. 21:20

Mar 29, 2010


사실...지금 여기는 치앙마이이다.

방콕 우리 숙소였던 시리반타이에서 free-wifi를 사용할 수 있었음에도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는 것은

 

1. 더위에 심신이 너덜너덜해져서

2. wifi속도가 좀 별루여서

3. 밤이면 밤마다 고스톱을 치느라 바뻐서

4. 천성이 게으르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가 있었다.

 

그럼 계속해서 <과거일기쓰기>작업을 이어 가본다.

 


오늘의 mission은 싸얌에 가서 (윈도우)쇼핑하기다.

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난 anti-쇼핑족이다. 뭐 사는거 참 별루다.

 

Q) 그런데 왜 이런걸 일정에 집어 넣었다지???

A) 남들 다 하니까...

 

여하간 오늘은 쇼핑이다.

 

방콕의 반정부시위는 오늘도 계속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친절한 태사랑 요술왕자님의 <쎈쎕운하보트map>이 있다.

 

 

마침 숙소앞을 지나는 툭툭을 잡아타고 판파 선착장으로 간다(40밧).

나는 푸켓에 이어 두 번째, 이모님들은 첫 툭툭라이딩 되시겠다 

 

오늘 통화를 하면서 영감의 "마누라의 얼굴이 그립군..."이란 이야기에 고무되어

본좌의 아름답지 않은 얼굴이 잠깐 나오는 동영상 한개 과감히 드랍한다.

never mind...부탁한다!!


빨간셔츠 UDD의 집회는 오늘도 계속된다.

당최 찻길로 방콕 이곳저곳을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다.


판파선착장에 도착했다

 

짜오쁘라야강의 수상버스에 비해 왠지 더 기분이 up된다. 이거 마치 현지인이 된 기분이다. 야호~

 

쌘쎕운하보트의 충만한 speed... 너 내 적성에 딱이로구나!!!

옆의 저 비닐천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운하의 떵물이 튀는 걸 막는 과학적인 system~


저렇게 판파~빠뚜남으로 이동해서 월텟에 입성한다.


월텟의 쓸데없는 웅장함

 

사실 역사유물도 아니고...우리나라에도 차고 넘치는 것이 종합 쇼핑몰인것을..

그렇다! 나 전주 한구석에 박혀 산지가 1년하고도 1개월째다. 저런 큰 건물이 이젠 신기하다.


우리는 월텟과 빅C의 와코루 매장에서 사재기를 했다.

난 란제리 메이커 따윈 잘 모른다. 하지만 이모들이 좋은거 싸게 산다하길래 또 따라해본다.

딸래미의 우발적 행동때문에 느닷없이 사위뒷바라지까지 해야하는 우리 어마마마를 위해서도

이것저것 따져가며 하나 구입해본다.

 

사실 <나라야>매장에 가고 싶었다.

애도 없는 내가 기저귀가방 style에 집착할 이유가 전혀 없으나

어제 시리반타이에 같이 묵었던 자매가 나라야의 가방을 200밧에 득템했다고 의기양양해 하는걸 보았다.

흠...나도 의기양양하고 싶다.

태사랑의 지도를 보며 더위에 한참을 빙빙 돌아본다.

 

하지만!!!

싸얌엔 나라야매장이 없다. 쑤꿈빗에 가야한단다.

나는...바보인가...?

(나중에 알았지만 센트럴 월드 內에 나라야매장이 있다)

 

바보도 점심은 먹어야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싸얌파라곤에 푸드코트가 있다.

푸드코트...이것저것 골라먹을 수 있쟎은가??

3년여전 푸켓 정실론의 푸드코트를 이용했던 기억을 더듬어 메뉴를 정하고 금액권카드를 구입하여 밥을 먹는다.

 


월요일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먹어보고 싶었던 돼지족발 덮밥과 어묵국수를 사서 자리 잡는다.

며칠 사이에 태국 음식 좀 먹어봤다고 이것저것 양념을 적당히 넣어 맛있게 먹기 신공을 선보인다.


이제 싸얌에서의 볼일은 끝났다.

뭐 속옷 주워 담아온게 전부지만...

오늘치 mission clear했다!! 와하하하하!!

 

 

방콕 BTS아래로 저렇게 사람들이 따라 이동하는 육교가 길게 이어져있다. 이채롭다.

전철이 머리위로 지나가면 머리가 딩딩~할텐데...

 

오늘 일정을 일찍 마무리했고,

내일은 치앙마이로 가야하므로 5일간 머물렀다고 그새 정든 쌈쎈의 골목골목을 걸어보고 싶다.


 

태국의 봉지시리즈 중 단연 으뜸인 봉지냉커피...래는 얼음가득, 커피가득 저 한봉다리 12바트.


그간 올리지 않았는데 방타이의 주요한 할꺼리 중 하나는 바로 <마사지 받기>이다.

다행히 우리 숙소 가까이에 <반싸바이 마사지샵>이 있는데 저렴하면서도 손맛 일품인 것으로 유명하다.


 

방타이 둘째날 타이맛사지(160밧/hr)를 받고 그 다음날 욱신거리는 몸뚱이에게 많이 미안하여

오늘은 이모들까지 셋이서 나란히 foot마사지(180밧/hr)를 받는다.

그간 많이 걷느라 수고한 나의 발과 다리의 노고를 치하하는 기회를 1시간 동안 갖어본다.

 

맛사지를 받고 있으니 바깥이 번쩍번쩍한다.

잠시 후 후두두둑 소리와 함께 빗님이 오신다.

간간이 신음소리만 -아파서...요상한 거 아니다-들리는 고요한 맛사지샾에서 빗소리를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정말 편안하다.

 

어딜가나 대부분 친절한 태국사람들이지만

이 맛사지집의 맛사지사 분들은 우리의 잦은 방문덕분인지 더더욱 친절하다.

우리가 빗속을 뚫고 달리기를 시작하려는 찰라 맛사지사 한분이 덮고 가라고 큼지막한 찌라시를 주신다.

 

사소한 친절을 좋아하는 나!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입소한 분들과 친구찾아 카오산에 어제 온 분과

새벽3시까지 웃고 떠들다가 내일 치앙마이行을 기대하며 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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