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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얼마 전 링크이웃인 제리양님의 짝꿍인 톰군님의 블로그에 놀러 갔다가 '시니어 노마드족'이라는 생소한 단어를 보았다. 그게 뭐지?? 1.시니어 노마드족(Senior Nomad족)이란..? 시니어 노마드라니.. 이 왠 생소한 단어란 말인가 일단 노마드족이란 뭔가? 단순히 번역하면 '유랑민'이다. 요샌 어떤 목적을 띄고 여기 저기를 떠도느냐에 따라 디지털 노마드족, 에어컨 노마드족, 잡(job)노마드족, 런치 노마드족등 다양하게 응용되어 쓰이고 있다. (위키피아 참고) 여러가지 노마드족 중 '시니어 노마드족' 역시 현대사회의 유랑민의 한 부류이다. 관련기사 : '직장 은퇴후 전재산 처분해 해외여행.. 美 시니어 집시족 늘어난다' 아하! 그러니까 시니어 노마드족이란 한마디로 집이나 차, 가구, 집기, 옷 등 가..
"본질을 찾기위해 무언가에 몰두해야 하는걸까, 몰두해서 본질에 접근해야 하는걸까..?" 작년 재미있게 봤던 TV프로그램 중 '라이어 게임'이란 드라마가 있었다. 소시오패스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성록에 반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보니 우연적인 부분이 많아서 조금 유치하긴 해도 구성이 꽤 재미있다. 무모하게 착해빠진 여주는 줄기차게 선을 통해 공생을 부르짓는데 다들 콧방귀도 끼지 않는다. 저멀리 떨어져 있는 시청자가 되어보면 참 일리있고 합당한데 실전에 참가하는 용사가되면 그렇지 않은가봐...? 천재 심리학자이자 사기전과자인 남주는 그런 여주를 가소로워하지만 개인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매번 그녀를 도우며 한 발 한 발 다음 단계로 향한다. 그외에 앞에서 이야기한 소시오패스가 이를 즐거운듯 관망하더니 본격적으..
요새 미샤 Missha데이라고 한 달에 한 번씩 있는 할인판매 기간이다. 토요일에 문자를 받았고 늑장을 부리다가 어제 불현듯 생각이나서 부랴부랴 주문했다. 영감의 에센스세럼과 내가 쓸 오일. 여기서 미샤 화장품에 대한 품평회를 하자는 건 아니고.. 아까 오전에 '오늘중으로 택배가 도착합니다'란 문자를 받고 기다렸다. 어짜피 오늘도 무수한 방안퉁수의 나날중 하루일뿐. TV보다가, 인터넷하다가, 게임 좀 하다가, 라디오 좀 듣다가, 떡볶이를 사다 먹으며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경비실에서 "택배찾아가세요~"라며 인터폰이 왔다. 그와 동시에 현대택배원은 "경비실에 택배맡겼으니 찾아가세요"라는 문자 한 줄 보내왔고. 광주로 이사온 후 현대택배는 늘 이런식이다. 배송前 미리 연락바람이란..
요새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시중의 유동성이 갈 곳을 못정하고 있다. 나 같이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람은 요즘 은행금리를 보고 있자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더군다나 6년 정도 거치했던 펀드를 20%나 손실을 보고 모두 해지해 버리고나니 예금금리가 낮아도 너무 낮아 보이더란 말이지. 그렇게 해지한 돈을 어디 예금으로 넣을까 고민하며 시중은행 예금상품을 살펴봤는데 1금융권은 거의 2프로대 초중반이고 신협, 새마을금고, 단위농협의 경우도 3% 상품찾기가 쉽지 않았다. 한편 2009년 5월에 출시된 이 주택청약 종합저축으로 인해 더 이상 예전의 청약저축, 청약부금 등은 가입할 수 없게 되었으며 국토해양부는 2014. 7월에 기존의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을 주택청약 종합저축으로 일원화하는 계획을 발표..
(먼저 본 블로거는 두산빠임을 서두에 미리 밝힌다. 난 비겁하지 않으니까..) 2014. 9. 28. 토요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對대만전 아니나다를까 '약속의 8회'는 또 반복되었다. 선발 김광현의 약간의 부족한 역투로 인해 7회말까지 2-3으로 끌려가던 대한민국 대표팀이었다. 그것도 7회 무사 1, 3루 주자의 상황에서 마운드를 승계한 셋업맨 안지만의 불꽃홀드가 없었다면 무위로 돌아갈 상황이었다. 그는 결정적인 삼진과 뜬공을 엮어 무실점으로 8회초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안지만은 8회말 수비에도 나와서 쓰리아웃을 책임지면서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對 대만전 결승전 MVP는 안지만'이다. 하지만 야구는 점수를 '따야' 이기는 스포츠다. 실점하지 않는 것은 그..
Sep 29, 2013 부제: 요즘 테니스에 푹~ 빠진 영감 요새 테니스에 열을 올리고 있는 영감인데.. 급기야 주말인 오늘도 테니스를 치러 꼭두새벽부터 나가셨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미 나가고 없네.. 평소에 극도의 업무량으로 스트레스와 체력소모가 이만저만이 영감인데 그걸 테니스로 풀고 있는 것을 잘 알기에 특별히 그의 테니스 열중에 유감은 없었다. 사람이 숨 쉴 구멍은 있어야 하니까.. 이미지 출처 ⓒ mrbongbong.eploos.com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조만간 회사 단위의 테니스 시합이 있다고 요샌 매일매일이 주경야'테'다. 그래서 내가 "요새 테니스에 너무 빠진 것 아냐??"라고 한마디 했더니 마나님들한테 "그럴꺼면 테니스랑 결혼하지 그랬수??"라는 이야기 정도는 들어야 테니스에 미친 유부..
이미지출처 ⓒ 웨프 추석 연휴는 이틀이나 남았지만 저의 은 그제 끝났네요. 늘 그렇듯 이번 추석에도 차례상을 차려야했죠. 추석 연휴가 시작하기 사흘 전 즈음 저희 형님으로부터 카톡이 하나 날아 왔어요. 동서, 나 요즘 명절증후군 겪나봐. 벌써부터 골치가 지끈지끈 아파오네... 정말 죄송스러웠어요. 우리 형님은 미리 모든 장을 혼자 다 보시고 그것들을 씻고 다듬으시고, 반죽하고 간까지 해 놓으시면 저는 명절 바로 전날에 가서 그것들을 부치고, 익히고, 그나마도 없으면 설거지만 하고 오는 형편이거든요. 두 형제가 있는 집안에 똑같이 시집와서 맏며느리인 형님과 막내며느리인 저는 이렇게 차이가 있네요. 불합리한 것은 참지 못하고 꼬박꼬박 따지고 넘어가는 성격의 제가 이렇게 자기 편한 것에 있어서는 시류에 편승하..
Sep. 9.. 8월 불볕 더위가 한창인 어느날 새벽 그 시간까지 MLB경기를 챙겨보느라 많이 출출하던 차에 라면이나 하나 끓여 먹겠다고 찬장을 열었더니 쫘장~저 정렬된 라면들 좀 보라죠!! 종류별로 차곡차곡, 그것도 라면 상표와 이름이 잘 보이게끔 정리가 되어 있군요. 순간, 깨꼼발을 딛고 짧은 팔로 저걸 정리하겠다고 애 좀 먹었을.. 한없이 귀여운 영감의 뒷태가 바로 눈 앞에 오버랩됩니다. 이게 무슨 느닷없는 감정인고..? 곰곰히 생각해봤죠. 우리가 연애를 시작할 때 여자와 남자는 말로 딱히 표현할 수 없는 서로의 매력에 한없이 끌리곤 하는데 그 중 특히 여자가 남자로부터 느끼는 매력 中에서 이라는 것은 그닥 큰 부분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연애를 오래하거나, 아니면 결혼을 하고 부부로 살다보면 상대방..
Aug 11, 2013 영감에게 부탁을 하나 해본다. "나도 Danny쌤처럼 오리발에 그림 하나만 그려주지..?" 영감이 매직과 연필과 종이와 기타 이것저것들을 들고 나선다. 나의 Mew핀에 영감이 그려넣은 나의 다이빙하는 모습. 정말정말정말 마음에 쏘~옥 든다!!! 꼬록!! 아직 실력 죽지 않았구먼~!!!
두 시간여 前.. 토요일마다 하는 이라는 프로그램에 라면먹는 장면이 나오길래 갑자기 라면이 땡겼다. 그래서 옆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영감에게 물었지. 떡라면 하나 끓여서 같이 먹을래..? 아니.. 뭐 그게 크게 서운했던 것은 아니다. 라면 반개 끓여서 혼자 먹어도 되니까.. 라면 반개를 끓이기 전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저녁에 닦아 놓았던 변기가 영감이 뒷처리를 안해서 '아~주 약간' 더럽혀져 있었다.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물로 닦은 후 나가서 한소리 했더니.. 미안하단다.. 라면을 끓여서 거실 TV앞으로 가져왔는데.. 영감이 소파에 내가 앉을 자리도 없이 늘어져 누워서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짜증이 치밀어 오른다.. 거.. 들어가서 잠이나 좀 자든지...?..
가만보면 기분이 좋을 때 혹은 매우 행복할 때엔 일기를 쓰지 않는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런 것 같다. 남들의 블로그나 SNS를 보면 그렇더라구.. 슬프거나, 무기력하거나, 크게 반성해야 할 때 우리는 그제서야 내팽게 쳤던 일기장을 펼치고서 화풀이를 한다. 오늘 나도 그런 이유로 간만에 로그인을 했다. 오늘은 분명 cebupacificair의 10페소 프로모션을 성공한 뿌듯한 날임이 분명한데도 그렇게 썩 기쁘지가 않다. 이젠 여행이나 다이빙조차 습관이 되어 버린걸까..? 왜 전혀 설레지 읺는걸까? 요새 모든 좋지 않은 것들 --예를 들어 유연성이 떨어진 골구조나, 튀어나오기 시작한 윗배, 민감해진 신경줄, 하물며 식당에서 종업원과 아이컨택이 잘 안되서 주문이 어려운 것 까지도--..
지난 주 목요일 허리를 삐끗한 이후로 아무 의욕도 없다가 오늘에서야 조금씩 회복의 기미가 보인다. 너무 아무것도 안하니 몸 이곳저곳이 고장나나보다. 이렇게 의욕이 없어서야... ㅜ_- 다른 이야기.. 앞으로 여행기를 쓰는 방식을 좀 바꾸어봐야겠다. 여행지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보다는 와 중심으로 간단히 기록해봐야겠다. 지나간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있자면 감정의 오바나 어이없는 으시댐(??!) 때문에 스스로도 실소를 금할 수 없을 때가 간간이 있다. 민망.. -_-; 글쓰기가 재미없어진 것도 다 그 때문이라 생각된다. 언제 읽어도 항상 재미있는 여행기를 써보자~
소통에 대한 갈구냐.. 암것도 없는 자의 허세냐.. 그것도 아니면 그냥 관심병환자냐..? 자꾸 쭈구리가 되간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몹시도 게을러.. ㅋ
Aug 03, 2012연일 폭염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직장을 그만두고, 공부를 관둔 이후 항상 마음이 불안했다.그러니까.. 거의 8년 동안.계속 의미부여를 의무적으로 하면서 행복세뇌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편린이었는데 이젠 만성이 되었다.권태롭다.자꾸 자극에 민감해진다. 겁은 많아지고 의심은 깊어간다.입 밖으로 내뱉는 욕설과 독설은 늘어간다.이런.. 쓰고있는 단어들이 죄다 왜이래!몇 년째 이짓이다.이렇게 혼잣말을 중얼거린다고 마음이 건강해질리 없건만한 번 씩 이렇게 끄적이지 않으면 못견딜 것 같은.. 그런 날이 있다.내일도 폭염경보가 예보되었다.해가 작렬해서 살인을 한 뫼르소를 이해하게 된다면...아니, 너무 이른 나이에 그 책을 잡았다는 후회도 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