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아줌마의 해외여행기/[말레이시아]쁘렌티안과 말라카 (24)
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Jun 25, 2012 계속.. LRT를 타고 Klcc역에서 내렸다. 어젯 밤에 비하면 역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다들 일하느라 바쁜 사람들이겠지?? ┗ 어제 와 봤으니 오늘은 LRT역에서 수월하게 수리야로 진입한다. 낮에 본 페트로나스 쌍둥이빌딩의 모습. ┗ 대도심 한가운데에 이만한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는게 대단하다. ┗ 여유로워보이는 공간들에 나무와 숲이 있고 ┗ 비록 인공이긴 하지만 조그마한 호수가 있고, ┗ 저렇게 예쁘게 꾸며놓은 식수대도 있다. ┗ 휴식을 즐기기에 더없이 만족스러운 Klcc호수공원.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도 많아서 나도 앉아서 멍때려본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많이 힘든 순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껏 내가 했던 여행 중에서 가장 백패커다웠던 여행이다. 왕복비행기표..
Jun 25, 2012 어젯 밤. 우리가 묵고 있는 Suzie's gh 앞에 쭈그리고 앉아 우울하게 담배를 피고 있는 한 아가씨를 보았다. 왜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 대단한 향수병(homesick)에 걸렸다고... 집 떠난지 얼마나 됐냐니까 파리에서 KL로 와서 3주째 KL에만 있다고 한다. 저런.. 그러니까 향수병에 걸리지. 쿠알라룸프르는 여행객이 3주나 머물만한 곳이 아니지 싶은데. 젊은 그녀에겐 너무 긴 KL체류었다. 2년 전 끄라비의 아오낭에서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정말 외롭고 그래서 집에 가고 싶었지. 그래서 비행기 스케쥴을 변경하여 이틀 먼저 한국으로 가버렸었지.. 아직도 씁쓸한 기억이다. 달리 도움이 될만한 조언꺼리가 없다. 그냥 기운내라고, KL에서 3주는 너무 기니 다른 곳을 가보..
계속해서 Jun 24, 2012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중국식 마사지인데... (60링깃) 으.. 이 아줌마가 사람을 마구 쥐어팬다. 꼬집기도 한다. 이거 타이마사지에 비하면 정말정말 별루다. 그런데!!!!!! 쵸코는 전신마사지를 -더군다나 Oil마사지였음- 섬섬옥수의 오빠야한테 받았다는 것이었던 겄이다!!!!! 아, 정말 부럽기 그지없군... ┗ 슬슬 저녁장사를 준비하는 차이나타운의 상인들 차이나타운의 밤은 정말 번잡하고, 호객도 심하다. 다른 동양인도 많더만 우리가 한국여행객인건 어찌알고 정말 열심히 집적댄다. 물건을 팔려는 건지, 희롱을 하려는 건지.. 좀 쫄아서 나는 땅만보고 걷는다. ┗ 땅만보고 걷는다.. 저 복잡한 차이나타운 골목 중간에 차이니스들이 많이 앉아서 식사를 하고 ..
그냥 넘어갈까 했지만 그래도 서운하니 잠깐 우리가 묵었던 를 사진으로 간단히 소개해볼까?? ┗ 게스트하우스의 입구. free wifi에 free tea와 coffee 등이 제공된다. ┗ 복도식의 각방 입구 아쉽지만 외부로 직통하는 창문이 있는 room은 없다. 다행히 우리방은 이렇게 건물안에 조그맣게 있는 분수대쪽으로 창문이 나있고 그 위로는 하늘이 바로 트여있다. 덕분에 모기도 좀 있지만 바깥쪽으로 창문이 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동남아의 게스트하우스들도 창문에 방충망이 충실히 달려있으면 좋겠다. ┗ 2층 공용욕실과 주방 끝으로 나가면 있는 테라스. 우리의 완소공간이자 이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큰 자랑이다. ┗ 공용화장실이지만 냄새도 전혀 없고 아주 깨끗하다. 구석에 소지품을 두면서 손가락으로 훑으니 ..
Jun 23, 2012 아까 오후에.. 쵸코와 같이 숙소 테라스에서 쉬고 있는데 Oriental 게스트 하우스의 주인장 내외가 놀러와 있었다. 어젯밤 우리가 그토록 찾아헤맸던 곳이라고 했더니 아쉽기는 그 분도 마찬가지. Tripadvisor에서 극찬을 했던 곳. 자기네 집엔 이만한 테라스가 없다며.. 참 좋은 인상에 겸손하기까지한 그 양반.. 나중에 다시 말라카에 간다면 그 곳에도 꼭 가봐야지. * Oriental Riverside Residence
어제 쵸코가 밤마실 하는 사이 나는 숙소의 테라스에서 앉아 있다가 한 말레이-차이니스 청년과 이야기를 나눴다. 말라카에 일하러 자주 온다는 그는 겐팅하이랜드가 고향이란다. '거기는 뭘로 유명한가요?' 물었더니.. "카지노요.. 그게 전부입니다"이런다. 잠시 정선의 하이원이 떠오른다. 겐팅하이랜드엔 구색맞추기용 스키장도 없을 터이니 앞으로도 내가 거기 갈 일은 없겠다. 밤마실을 마치고 돌아온 쵸코에게 먼저 자라고 하고 난 EURO 2012 포르투칼-체코의 경기를 기다린다. 아마도 포르투칼이 이기겠지?? 그런데 너무 피곤하고 졸린다.. 당연하지.. =_= Jun 23, 2012 10:00am 어제 이동하느라 고생한 덕에 느즈막히 일어났다. 더군다나 새벽에 축구를 본다고 늦잠을 잤더만 일어난 시간이 10시가 ..
Jun 22, 2012 계속.. 해는 이미 졌고... 지금은 09:30pm Bandar Tasik 터미널을 출발한지 2시간만에 말라카 센트럴 터미널에 도착. 우리가 가려는 존커st.행 버스는 이미 끊겼고, 몇몇 게스트하우스 주인들이 우리에게 접근한다. room사진을 보여주면서 우리를 유혹하고, 쵸코는 적당히 쇼부를 쳐서 머물러볼까 하는데 나는 그닥 땡기지 않는다. 그래서 지나가는 택시를 15링깃에 잡아타고 - 택시기사가 20링깃을 부르고 이것은 나중에 알아보니 일반적인 가격이었는데 우리는 배짱으로 "뭐, 다른 택시 알아볼께요~"하며 쵸코가 쉬크하게 돌아서려고 하니 아저씨가 15링깃 call을 외친다. 아, 깎기도사로 등극!!!!- 존커스트리트로~!! 알아 온 몇몇 숙소를 찾는게 밤 10시를 넘어선 지금 ..
Jun 22, 2012 05:10am 새벽녘에 숨쉬기가 너무 답답해서 잠에서 깼다. 역시 창문없는 방은 답답한 감옥이다. 얼른 나가버릴까 싶지만 너무 이른 시각이다. 쵸코도 일어나서 조금 잡담을 나누다가 다시 자는걸로.. ㅋ 우리의 KL행 비행기가 딜레이 됐다는 소식. 계속 꿈인가 생시인가 의심하지만 수신한 문자가 너무 생생하여 진짜라고 믿을 지경.. 그렇게 개꿈에 괴로워하며 09:10에 일어났다. 짐을 거의 풀어놓질 않아서 간단히 정리를 마치고 씻고 아침을 먹으러 나선다. 새벽에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던 쵸코도 이 시간에 나랑 방을 나선다. ㅎㅎ 과일시장으로 가서 과일을 좀 먼저 사려했는데 음..10시도 안 된 시간이라 몇 군데 밖에 열질 않았다. ┗ 망고. 노란색 망고와 푸른색 망..
Jun 21, 2012 계속.. 점심을 먹고 정신을 좀 챙기고나니 마사지를 받고 싶다. 우리 숙소 옆의 길을 지나 지도에서 상설시장처럼 표시된 쪽으로 걸어가본다. ┗ 우리 숙소에서 보이는 이동네 랜드마크일 것 같은 Parkson백화점. 이후 말라카에서도 저 백화점은 볼 수 있었다. 우리네 Loxx백화점같은.. 그런 곳? 그런데 잘 안 찾아져.. 거기서 장사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어디에 마사지샵이 있는지 잘 모른다. ┗ 쭉쭉쭉 길을 가다가 맨 아래 우측사진 건물에서 spa문구를 드디어 봤다. Oil마사지 1시간에 50링깃. 그러니까 태국으로치면 500바트다. 후덜덜한 마사지가격. 하지만 따로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이다. 겨우 찾은 마사지샵의 마사지사가 1명 뿐이라 쵸코는 근처를 돌아다니겠다고 한다..
Jun 21, 2012 0810am 아침에 눈을 뜨니 쵸코가 온 몸을 이불로 칭칭 감싸고 있다. 감.기.몸.살.. ㅜ_- 이를 어쩌나.. 다행히 야무진 그녀 약을 챙겨왔단다. 걱정을 조금 하다가 다시 잠든다. 0910am 쵸코는 아침을 먹으러 나가고 나는 샤워를 한 판 하고 짐을 꾸린다. 밥을 먹고 원기충전한 쵸코는 떠나기 전 물질 한 번 더 하겠단다. WOW~ 아까 걱정을 왜 했을까.. 싶다. 씻고 짐 정리를 마치니 한 시간정도 지났나보다. 이제 내가 아침을 먹어야지! (오믈렛+ 프렌치프라이 + 냉커피 =9링깃) 그나저나 내 다이빙컴의 Dive Mode변환이 안된다. 히밤.. 이 비싼게 왜 이따구?? Free모드에서 Air모드로 가질 않는다. 아, 속상해... 고쳐야 하나?? (나중에 알고 보니 원래 ..
Jun 20, 2012 Amilia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 저녁은 이 곳 Amilia에서 BBQ를 먹어보러 다시오자고 하고 BBQ시작 시간을 물어보니 7시란다. 그래, 맞춰서 와보자~ ┗ 2번의 물질 후 좀 비루해진 나.. 밥 다 먹었으니 다시 Long beach로 넘어가자! 밥 먹었더니 힘이 용솟음쳤는지.. 둘 다 얼른가서 또 스노클링 한 판 하고 싶다며 씩씩하게 넘어간다! ┗ 딱 서서 열혈쵸코의 모델노릇을 한다. ┗ 모델노릇을 한다. 태사랑의 이끌리님을 향한 오마쥬.. 그녀의 포쓰는 나오지 않는다. 역시 이런 것도 천부적 소질과 구력이 받쳐줘야하는갑다. ┗ 정답게 걷는 커플 뭐 이번엔 열혈쵸코"라는 우주최강 여행mate가 있으니 하나도 부럽지 않다. 다만 저기 걸어가는 그녀의 뒷태..그녀의 ..
Jun 20, 2012 새벽에 모기 때문에 쉽사리 잠에 들기 힘들었다. 쵸코가 가져온 벌레 기피제와 연고로 버텼다. 그나저나 뭔가 태우는 냄새가 진동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뭘 저렇게 태우는거샤~!!! ┖ Matahari 샬렛의 reception. 워크인으로 들어온 것 같은데 우리가 그간 그렇게 묵고자 했던 선풍기 저렴한 방을 얻어 쏙 들어간다. 우리도 마지막으로 방 연장을 한다. 이틀 더 묵으면 하루에 90링깃으로 해준다고 했으나... 우리는 내일 코타바루로 나가기로 했다. 바다도, 숙소도, 나이트 life도 좋긴한데...뭔가 슬슬 지겹다. 하루 연장은 할인이 안된다더니 결국 90링깃만 받는군. 거기다가 오늘 자체 스노클링을 위해 핀을 하루 대여한다 (5링깃). 리셉션의 뒷모습. 한국책도 꽤 꽂혀 ..
Jun 19, 2012 계속해서.. @ 휴식을 취하는 아줌마 시리즈 1 대중탕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세신사 같기도. @ 휴식을 취하는 아줌마 시리즈 2 광활한 바다와 광활한 어깨.. -_-)v 5. D'Lagoon Point 여기도 코럴이 좋고, 잘하면 스팅레이도 볼 수 있단다. 이미 난 만족스러운 스노클링을 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겠다. 역시.. 늘상 보이는 패럿피쉬와 박스피쉬, 나비고기와 아네모네피쉬 그리고 치어떼들. 그렇게 우리 보트가 마지막 스노클링을 포기한 말레이시아 가족을 먼저 drop해주러 잠시 가버린 사이 앗! 저쪽에서 타이탄 트리거의 사나운 인상을 보았다!! @ 이렇게 생긴 놈 입니다 만약 당신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다가 저놈을 보시면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크기도 무지막지할 뿐만 아..
Jun 19, 2012 오늘은 스노클링 투어를 할꺼다! 09:30am 오늘은 8:40 즈음 일어나 스노클링 투어에 임하는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방 하루 연장하러 리셉션으로 갔다. 아무도 없네..? 그럼 이따 와서 방연장을 하기로 하고 늘 우리가 조식을 먹는 meeting point레스토랑으로.. 나는 저때부터 아침식사는 줄곳 오믈렛(plain)+토스트만 먹게 되었고, 쵸코는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바싹 튀겨나온 베이컨 때문에 또 실망... 하지만 난 그녀의 set메뉴에 딸려나온 coffee와 수박을 잘 얻어 마시고, 먹는다. 음.. 어째 핀이 내가 아닌 옆 테이블의 대륙인들에게 맞춰있는것 같아요, 열혈쵸코님? ㅎ 대륙인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우리가 쁘렌티안섬에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중국인들을 봤는지 ..
Jun 18, 2012 이어서.. 6:30pm 6시가 넘은 시간이라 저녁먹으러 나가야겠다. 우리가 묵고 있는 마타하리 샬렛 Matahari Chalet 1박에 80링깃만 했으면 딱 좋았을텐데.. 아, 그러고 보니 내가 다이빙하러 하루를 보낸 사이 열혈쵸코가 하루를 연장해두었다. 이렇게 성가신 일들을 도맡아 처리하는.. 그녀는 열혈쵸코님이시다!! (그녀를 믿고 따르라!) 우리가 묵었던 마타하리 샬렛의 신축빌딩. 우리방은 2층의 가운데방이다. 실외기만 달렸지 아직 에어컨이 달리기 前이다. 1층보다 2층이 시원하고 바다가 보여서 더 좋다. 어제의 그 달콤하고 아름다웠던 BBQ향기가 여적지 우리의 코끝에 남아 있다. 오늘 저녁엔 우리도 BBQ를 먹을꺼다! 하지만 저녁 7:30분 이후부터 BBQ가 시작한단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