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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작년같은 마른 장마는 아니지만 무더위가 심상치 않다. 이런 무더위에 허덕이고 있을 때 단비같은 소식이 또 들려왔으니 바로 에어부산 Fly&Sale! 전체행사기간은 2016.7.12~7.15 오후4시까지다. 기간이 꽤 짧으니 잘 기억해둬야한다. 진마켓, 제주항공에 이은 에어부산의 저가항공의 특가프로모션! 에어부산 Homepage PC버전이다. 크롬과 익스플로어 9 이상에서 원활하다고 하니 PC환경도 잘 준비하시고~ 지난 12일에 이미 특가판매를 시작했다 다만 트래픽과부하로 사이트 다운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엔 1차, 2차에 나누어 판매를 하고 있다. 탑승기간에 유의하자! 올해 10/30~내년 3/25까지. 겨울시즌에 여행계획이 있다면 노려보자! 동남아지역은 7/12부터, 일본-중국의 동북아지역은 7/14부터..
배낭을 들쳐메고 해외여행을 다닐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숙소가 아닐까 싶다. 무꼬쑤린같이 누구나 평등하게(?) 텐트생활을 하는 경우라면 별다른 고민이 없겠지만, 여행자들이 많은 관광지에서의 숙소선택은 가격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다. 나의 동선을 고려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된다. 여성여행자라면 안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한 것 같지만 난 일단 푸켓에서 ①펀다이빙을 할 예정이고, ②번잡한 빠통과 혼자서는 외롭기만 한 푸켓타운은 제외, 그리고 자주 갔던 까따비치제외, ③하지만 너무 낯설지 않은 곳 이렇게 세 가지를 고려해서 선택한 숙소가 바로 였다. 바줌하우스는 까론비치의 비교적 남쪽 바닷가에서 들어간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썽테우가 다니는 큰길가쪽에서 조..
오늘은 씨티카드(Citi Card) 오너를 위한 간단한 Tip을 하나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나는 씨티카드의 여러 프로모션 가운데 아시아나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씨티master 아시아나마일리지 플래티늄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현재 이 카드상품은 없어진 것 같다. 1500원 카드결제마다 2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꽤 괜찮은 상품인데 말이다. 해당 카드상품이 없어졌어도 기존 카드소지자들은 가입 당시의 조건으로 유효기간을 갱신하면서 계속 사용할 수 있으니 난 상관없지만.. 다만 비슷한 것으로 지금은 신세계와 아시아나마일리지를 결합한 위 상품이 있는데 적립마일리지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별로다. 여하튼.. 여느 카드사처럼 씨티카드社도 카드소지 고객에게 여러가지 다양한 특전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실 특전이라고 하기엔..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s. 오늘 난 특별히 일찍 일어나지도 않았다. 다만 9시 정도에 알람만 맞춰놨을 뿐이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6 진마켓(Jin Market)이 오픈되었다. 작년에 피똥을 싸는 심정으로 일에 매달렸던 영감이 올 겨울시즌엔 꼭 일본원정을 가고야 말겠다고 벼르던 터였다. 다만! 반드시! 12월 마지막주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일본스키원정을 가는데, 그것도 홋카이도로 가는데, 세상에.. 12월 末이라고??? 가격이 얼마나 기상천외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7월 初. 앞으로 5달도 더 남은 일본스키원정계획을 세우기에 딱 적당한(?) 시기다. ㅎㅎ 사실 올해 12월26일~30일까지 4박5일 일정을 예상하고 있었다. 2년 전 다녀..
이번엔 최근에 가 본 곳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카페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이번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친한 언니들과 순창 강천사를 갔다가 광주로 돌아오는 길에 담양에 꽤 매력적인 카페가 있다는 말에 들러보게 된 '담양 담빛예술창고' 담양온천을 갈 때 이용하는 죽항대로(24번 국도)에서도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건물 앞 주차장도 상당히 넓어서 주차문제는 전혀 없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니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인 만큼 넓직한게 시원스럽다. 북카페를 표방한 모양인지 소장하고 있는 책도 꽤 많다. 창고의 내,외관을 그대로 사용해서 천장이 꽤 높아서 계단을 놓아 일부는 2층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 내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서 2층자리가 의외로 인기가 있는 듯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답게 대나무로 만든 파..
* 1년여 만에 바줌하우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2016. 5월 현재 사이트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예약도 안되는 것 같다. 사실상 영업을 안하는 것 같은데. 방콕 카오산의 한인여행사 홍익인간과 연계되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왜 내가 단골 좀 삼아볼까 하면 이럴까? ㅠㅠ 이날은 아침부터 펀다이빙을 하러 갔다. 쑤린에서 카톡으로 도미토리와 함께 펀다이빙도 예약했다. 동남아 바다라면 펀다이빙 하는 것은 당연지사! 내가 다이빙 자격을 딴 샵이 푸켓 다이브스페이스고, 여전히 까따비치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와 그다지 궁합이 잘 맞진 않는 것 같아서(?) 이번엔 까따비치를 벗어나 볼겸 까론비치에 있는 바줌하우스(Bazoom Haus)로 정했다. 푸켓 펀다이빙 찰롱베이에서 시작하는 Fu..
5박6일 무꼬쑤린의 마지막날. 여행메이트가 있다면 일주일 이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무꼬쑤린. 혼자 지내기에 충분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전날 드디어 한국인 여행자들이 들어왔지만 그들도 그들만의 나른하고 호젓한 섬생활을 누려야하니 이만해서 나는 물러나야겠다. 무꼬쑤린 마지막 즐기기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다 담아가야지 무꼬쑤린 아오 마이응암에서 쿠라부리로 출발하는 보트는 오후 1:30. 따라서 오전 스토클링 투어를 나가긴 힘들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어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이 스노클링을 하러 간다길래 그들을 배웅하고서 나는 왼쪽해변 '나의 놀이터'로 향했다. ▲ 이날은 비치앞에서 시작하는 오전투어 썰물때라 물 속을 걸어서 배에 올라야하나보다. 그네도 타고, 그늘에 누워서 바닷바람도 쐬고 그러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눈이 떠져버렸다. 늦잠을 잘래도 잘 수가 없는 배낭여행자. 한국에서 이렇게 부지런히 살았다면 분명 뭐가 되더라도 됐을텐데.. 이날 아침식사는 토스트가 좀 물려서 계란덮밥을 사먹어 본다. 김치는 물론 반찬이 아무것도 없어서 좀 목이 메이지만 비치되어 있는 소스통을 가져다가 이런저런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뭐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무꼬쑤린에 들어와 며칠 지내기로 했다면 이 정도 식사에도 감사해야 한다. 한동안 밥을 꾸역꾸역 먹다가 이날이 바로 영감의 생일이란 걸 깨달았다! 서둘러 영감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생일날 마누라쟁이 혼자 딴나라에서 물질한다고 싸돌아댕기고 있어서 좀 안됐지만.. 그래도 영감의 목소리는 괜찮았다. 음, 그럼 나도 괜찮아~ 아침식사를 마치고 ..
전날 밤 역시 별보기는 실패했다. 한밤중에도 저멀리 해군함이 떠있고, 그 부근으로 조명이 밝은게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태국 공주가 휴가를 와 있다고했다. 정확한 소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번 쑤린行에선 별보기는 글렀구나. 정말 아쉽다. 밤하늘의 별보기도 어렵고, 패키지객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아오 마이응암이라니.. 4년 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무꼬쑤린하면 소음과 번잡함없이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 아니었던가? 혼자 즐기는 아오 마이응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롯이 누리는 힐링타임 간단한 아침식사 후 양치만 하고 해변을 따라 죽 걸어봤다. 아오 마이응암의 텐트존에서 해변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험한 바위가 있지만, 왼쪽으로 걸어가면 고운 모래사장을 걸을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군락이 나온다. ..
무꼬쑤린에 들어온지 사흘째 되는 날. 여행을 가면 평소의 게을러터짐은 어디다 내다버렸는지 해가 뜨면 벌떡벌떡 일어나게 된다. 참 신기하다. 눈곱만 대충 떼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는 '자연인스러운 생활'이 계속된다. ㅋㅋㅋㅋ 무꼬쑤린에서 밥먹기 간단하게 먹는 식사시간 무꼬쑤린의 식당에서도 아침식사는 파는데 그렇게 막 땡기는 메뉴는 없다. 그래서 쑤린에 들어가기 전에 쿠라부리나 방콕, 푸켓 등의 마켓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가면 좋은데 인스턴트 스프나 식빵이 대표적이다. 아침마다 식당에서는 숯불을 피운다. 숯불에 식당에서 파는 빵(2조각에 10밧이었나.. 아무튼 비쌈)이나 자기가 사간 빵을 구워서 먹을 수 있다. 나도 사가지고 들어간 식빵을 아침마다 숯불에 구워서 버터를 발라서 먹곤 했다. ..
한국인 여행자들은 떠나고 나는 스노클링투어를 하러 아오 마이응암의 선착장으로 나갔다. 스노클링 출발지점은 자주 바뀌는데 선착장쪽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텐트 앞 해변에서 바로 출발하기도 한다. 그러니 투어를 신청할 때 혹은 투어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리셉션에 문의해 보는게 좋다. * 무꼬쑤린에서는 오전, 오후 하루에 두 번 스노클링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오전스노클링을 하려면 전날 저녁식사 즈음까지, 오후스노클링을 하려면 그날 아침식사시간 즈음해서 리셉션에 비치되어 있는 스노클링 신청자note에 이름과 인원수를 기재하면 된다. 배편성을 위해서 꼭 그렇게 하는게 좋다. 쿠폰으로 지불하는 스노클링투어 1회 요금은 100밧이었던가 120밧이었던가.. 가물가물하다. (죄송) * 2016년 현재 무꼬쑤린 마이응암의 ..
전날 일찍 잠들었더니 다음 날 일찍 일어났다. 날씨가 아무리 지랄맞아도 이날은 꼭 스키/보드를 타기로 했기 때문에 체크아웃을 하고서 슬로프로 향했다. 다행히 어제 내렸던 겨울비가 그치자 기온이 크게 떨어져서 더 이상 비는 내릴 것 같지 않고, 새벽부터 보강제설을 한 덕분에 여차저차 탈 수는 있을 것 같았다. 그래봤자 오픈한 슬로프는 핑크, 옐로우 단 두개. 하하! 시즌오픈기념 패키지 상품은 [드래곤밸리호텔2박+주간리프트권 2장]이었다. 높은 기온과 비 때문에 리프트권이 휴지통으로 직행할 뻔했으나 억지로라도 탈 수 있게 됐네. 우리는 무려 왕복 10시간 넘게 운전하고 왔단 말이다! 날씨야, 좀 도와주겠니?? 살살 몸푸는 기분으로 핑크슬로프를 내려갔다. 거의 10개월만에 타는 스키지만 슬로프를 몇 번 오르락..
점심을 먹고나니 기운이 나기 시작했다. (우쌰우쌰~) 다시 게을러지기 전에 재빨리 짐정리를 하기로 했다. 짐 정리라봐야 대단할 것 없지만 여기저기서 뒹굴고 있는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가져다가 텐트 안의 모래를 쓸어담고, 배낭의 짐을 풀어 쓰기 좋게 배열해 놓으면 끝. 무꼬쑤린 마이응암의 텐트촌 허리가 결리는 고통을 참게 하는 매력 짐 정리를 하면서 밖을 보니 썰물에서 밀물로 바뀌고 있는 쑤린바다는 평화롭다. 저 멀리 스노클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4년 前과 비슷한 화장실, 샤워장인데 나중에 왼쪽 야영지까지 쭈욱 걸어다가 보니 새로 화장실과 샤워장이 들어서 있었다. 아무래도 무꼬쑤린이 점점 각광받다보니 입도하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기존 시설이 부족했을거다. (아오 마이응암의 시설에 관한 것은 ..
이보다 쎌 수 없을 정도의 에어컨 바람 때문에 오들오들 떨면서 졸다깨다를 반복하고 있다보니 버스가 멈추는 것 같다. 시계를 보니 버스가 출발한지 약 대여섯 시간 정도 지났을까? 아직 쿠라부리에 도착할 시간은 아닌 것 같고 춤폰에서 라농으로 갈라지는 길 어디메의 휴게소같다. 계속 화장실이 급했던 나도 얼른 내렸다. 우리 버스 말고도 정말 많은 야간버스가 휴게소에 정차해있었다. 태국은 면적이 넓어서 헝그리한 배낭여행자들은 야간버스로 이동하면서 1박 숙박요금도 아끼는 그런 식의 여행패턴을 갖고 있다. 나는 그냥 경험해보고 싶어서 한 번 타 본 거지만.. 참,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정부버스티켓에는 휴게소에서 무료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티켓(혹은 문구)도 포함되어 있다. 어디서 어떻게 식사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면..
점심을 먹은 후 밖으로 나오니 빗줄기는 조금 가늘어졌다. 하지만 어젯밤부터 내린 비 때문에 슬로프는 엉망진창일 것이 분명하므로 오후에도 스킹/보딩은 포기. 그럼 뭘할까 생각하다가 용평리조트를 드나들면서 봤던 '양떼목장 이정표'가 생각났다. 양떼목장이라면 대관령에서 양들이 풀을 뜯어먹으며 막 뛰노는 그런 목장? 일단 가보기로 했다. 지르메 양떼목장 먹이를 향해 돌진하는 녀석들. 무서웠다! 비는 그쳤지만 땅이 너무 질퍽했다. 그냥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곳 말고는 갈 곳도, 할 것도 없으니 이왕 온거 돌아보기로 했다. 결국엔 참 잘한 선택! 용평인근 대관령 목장들에선 양떼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겨울에 들어섰을 때라 양들이 나와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뭐.. 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