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 1년여 만에 바줌하우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2016. 5월 현재 사이트도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온라인상으로 예약도 안되는 것 같다. 사실상 영업을 안하는 것 같은데. 방콕 카오산의 한인여행사 홍익인간과 연계되었었는데 지금은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다. 왜 내가 단골 좀 삼아볼까 하면 이럴까? ㅠㅠ 이날은 아침부터 펀다이빙을 하러 갔다. 쑤린에서 카톡으로 도미토리와 함께 펀다이빙도 예약했다. 동남아 바다라면 펀다이빙 하는 것은 당연지사! 내가 다이빙 자격을 딴 샵이 푸켓 다이브스페이스고, 여전히 까따비치에 위치하고 있지만 나와 그다지 궁합이 잘 맞진 않는 것 같아서(?) 이번엔 까따비치를 벗어나 볼겸 까론비치에 있는 바줌하우스(Bazoom Haus)로 정했다. 푸켓 펀다이빙 찰롱베이에서 시작하는 Fu..
5박6일 무꼬쑤린의 마지막날. 여행메이트가 있다면 일주일 이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은 무꼬쑤린. 혼자 지내기에 충분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전날 드디어 한국인 여행자들이 들어왔지만 그들도 그들만의 나른하고 호젓한 섬생활을 누려야하니 이만해서 나는 물러나야겠다. 무꼬쑤린 마지막 즐기기 이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다 담아가야지 무꼬쑤린 아오 마이응암에서 쿠라부리로 출발하는 보트는 오후 1:30. 따라서 오전 스토클링 투어를 나가긴 힘들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어제 만난 한국인 여행자들이 스노클링을 하러 간다길래 그들을 배웅하고서 나는 왼쪽해변 '나의 놀이터'로 향했다. ▲ 이날은 비치앞에서 시작하는 오전투어 썰물때라 물 속을 걸어서 배에 올라야하나보다. 그네도 타고, 그늘에 누워서 바닷바람도 쐬고 그러다..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눈이 떠져버렸다. 늦잠을 잘래도 잘 수가 없는 배낭여행자. 한국에서 이렇게 부지런히 살았다면 분명 뭐가 되더라도 됐을텐데.. 이날 아침식사는 토스트가 좀 물려서 계란덮밥을 사먹어 본다. 김치는 물론 반찬이 아무것도 없어서 좀 목이 메이지만 비치되어 있는 소스통을 가져다가 이런저런 소스를 뿌려서 먹으면 뭐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무꼬쑤린에 들어와 며칠 지내기로 했다면 이 정도 식사에도 감사해야 한다. 한동안 밥을 꾸역꾸역 먹다가 이날이 바로 영감의 생일이란 걸 깨달았다! 서둘러 영감에게 전화를 걸어 생일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생일날 마누라쟁이 혼자 딴나라에서 물질한다고 싸돌아댕기고 있어서 좀 안됐지만.. 그래도 영감의 목소리는 괜찮았다. 음, 그럼 나도 괜찮아~ 아침식사를 마치고 ..
전날 밤 역시 별보기는 실패했다. 한밤중에도 저멀리 해군함이 떠있고, 그 부근으로 조명이 밝은게 이상해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태국 공주가 휴가를 와 있다고했다. 정확한 소식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번 쑤린行에선 별보기는 글렀구나. 정말 아쉽다. 밤하늘의 별보기도 어렵고, 패키지객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아오 마이응암이라니.. 4년 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무꼬쑤린하면 소음과 번잡함없이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 아니었던가? 혼자 즐기는 아오 마이응암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오롯이 누리는 힐링타임 간단한 아침식사 후 양치만 하고 해변을 따라 죽 걸어봤다. 아오 마이응암의 텐트존에서 해변을 바라보고 오른쪽은 험한 바위가 있지만, 왼쪽으로 걸어가면 고운 모래사장을 걸을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군락이 나온다. ..
무꼬쑤린에 들어온지 사흘째 되는 날. 여행을 가면 평소의 게을러터짐은 어디다 내다버렸는지 해가 뜨면 벌떡벌떡 일어나게 된다. 참 신기하다. 눈곱만 대충 떼고,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는 '자연인스러운 생활'이 계속된다. ㅋㅋㅋㅋ 무꼬쑤린에서 밥먹기 간단하게 먹는 식사시간 무꼬쑤린의 식당에서도 아침식사는 파는데 그렇게 막 땡기는 메뉴는 없다. 그래서 쑤린에 들어가기 전에 쿠라부리나 방콕, 푸켓 등의 마켓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가면 좋은데 인스턴트 스프나 식빵이 대표적이다. 아침마다 식당에서는 숯불을 피운다. 숯불에 식당에서 파는 빵(2조각에 10밧이었나.. 아무튼 비쌈)이나 자기가 사간 빵을 구워서 먹을 수 있다. 나도 사가지고 들어간 식빵을 아침마다 숯불에 구워서 버터를 발라서 먹곤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