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스키원정을 위한 2016 진에어 진마켓(Jin Market) 특가항공권 득템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s.

 

오늘 난 특별히 일찍 일어나지도 않았다.

다만 9시 정도에 알람만 맞춰놨을 뿐이다.

 

오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6 진마켓(Jin Market)이 오픈되었다.

 

작년에 피똥을 싸는 심정으로 일에 매달렸던 영감이 올 겨울시즌엔 꼭 일본원정을 가고야 말겠다고 벼르던 터였다. 다만! 반드시! 12월 마지막주여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일본스키원정을 가는데, 그것도 홋카이도로 가는데, 세상에.. 12월 末이라고???

가격이 얼마나 기상천외할지 감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7월 初.

앞으로 5달도 더 남은 일본스키원정계획을 세우기에 딱 적당한(?) 시기다. ㅎㅎ

 

▲에어부산(airbuasn)의 2인요금

 

사실 올해 12월26일~30일까지 4박5일 일정을 예상하고 있었다.

2년 전 다녀와 본 바 홋카이도 스키원정은 4박5일 정도가 비용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적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하루도 쓰지 않고 쟁여져있는 영감의 연차도 소진해야하고 말이다.

 

하지만 위에서 본 것처럼 이미 그 기간의 비행기표는 상당히 가격이 올라가 있었다. 물론 수년 전 저가항공이 삿포로에 취항하기 전 국적기만 다니던 시절에 비하면야 상당히 저렴하지만 (그때는 겨울 성수기 왕복항공권이 1인당 70~80만원을 호가했다) 그래도 맥시멈 70만원 정도에 다녀오고 싶었다.

 

한동안 해외여행에 시큰둥해서 각종 항공권프로모션을 보는둥 마는둥 했는데 왠지! 왜때문인지 이 무렵에 근사한 항공권 프로모션이 있을 것만 같았다. 역시 가난한 배낭여행자의 촉이란!!

 

▲진마켓이 오픈해뜨~아!

 

▲저가항공사의 삿포로취항은 정말 꿀이다

 

▲세부, 방콕, 홍콩 등 저가항공사의 인기취항지도 포함

 

 

10시가 되기전에 이미 진에어 홈페이지를 열어놓고, 로그인까지 마쳐뒀다.

정각이 되자마자 세팅해두었던 목적지, 기간, 인원수 그대로 접속, 접속, 접속...

 

햐..

error메세지만 반복적으로 뜬다.

스마트폰의 앱으로 같이 시도해 봤지만 흠.. 접속이 불가하다. 역시 저렴이 항공권에 내 몫은 없나봐..ㅠㅠ

11시가 다 되어서 겨우 접속된 모바일앱으로 확인해 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뭐 이런 암울한 상황

 

뭐 크게 좌절하지 않기로 했다.

7.14에 에어부산의 프로모션이 예정되어 있고 우리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것보다 김해공항까지가 편도50분 정도 가깝기도 하고, 무엇보다 에어부산의 취항시간이 더 hot하니까..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렇게 포기하고 야구기사를 깨작깨작 검색하고 있다가 그냥 손버릇처럼 다시 한 번 접속해보니 12월26일 표가 2장 나와있었다. 그것도 진마켓가격보다 1만원밖에 비싸지 않은 슬림한 진 가격에! 하지만 12월30일 리턴표는 여전히 저렴한 표가 없었고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위 사진에서 '세이브iii'이라 표시된 인당 45만원 짜리였다. 2명이면 90만원.

 

현재의 에어부산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그래도 못내 아쉬운 가격이다.

그래서 리턴날짜를 하루 앞당겨봤다. 4박5일패턴에서 3박4일패턴으로.

 

앗!

있다, 있어!!! 18만9천6백원짜리 인천~삿포로 왕복표가 거짓말처럼 2장 뙇!!!!!

일단 결제했다. 이 소중한 표가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른다. 누군가 마누라와 상의도 안하고 질렀던 표를 취소했나보지?? 덕분에 내차지가 되었구나!! 진에어인터넷 예매는 당일취소하면 캔슬챠지가 0원! 무료다. 다만 이후에 취소할 경우 1인당 캔슬챠지가 무려 7만원, 출발당일 No-Show는 17만원이다. 예약변경은 출발일정은 변경불가, 리턴일정은 유효기간 내에 한해서 1인당 3만원이다.

 

▲ 캬~오! 결제성공!

 

 

저 알흠다운 숫자를 보려므나~♡

비록 원하던 4박5일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3박4일 패턴이면 이틀동안 줄곧 스킹/보딩을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번에 우리가 가려는 곳은 <키로로스키장 キロロスキ場>이라서 니세코, 루스츠에 비하면 아담한지라 이틀이면 뭐 충분할 것 같기도 하다. 짧아진 하루는 곤지암리조트나 웰리힐리에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왕 이렇게 된거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않겠나?

 

이상 2016년 7월5일~14일까지 열리는 진마켓(Jin Market)에서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표 싸게 구해서 기쁜 나머지 일필휘지한 자랑글(?)이었습니다. 꾸벅~

 

덧1) 8일과 11일에 추가좌석이 풀리니 오늘 놓치신 분들은 참고하시고, 아울러 겨울 홋카이도 여행을 노리신다면 14일에 오픈하는 에어부산 특가행사도 기억해두세요.

덧2) 윈도우10은 진마켓행사같이 번개같이 접속해야 하는 경우에는 매우 부적절. 모방일앱을 이용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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