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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시아줌마의 노는 이야기

[2013 필리핀정보⑦] 말라파스쿠아의 맛집, 'Ging-Ging'과 그 외 본문

아줌마의 해외여행기/[필리핀]말라파스쿠아와 모알보알

[2013 필리핀정보⑦] 말라파스쿠아의 맛집, 'Ging-Ging'과 그 외

Soy™ 2013. 9. 17. 12:28

 

여행을 가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첫번째는 숙소, 두번째는 놀거리, 그리고 세번째는 음식일 겁니다.


입맛이 까다롭고 특히 향신료나 향이 짙은 음식에 거부감이 큰 사람들은 음식때문에 여행 중에 고통받기도 하니 여행지에서의 음식은 상당히 중요하죠. 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전 아무거나 잘 먹는 사람입니다.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해서 먹지 않거나 그렇지 않아요. 다만 많이 먹지 않을 뿐이죠...ㅎ

 

 

잡식성의 저렴한 입맛을 가진 저지만 몇 번의 필리핀 방문에서 '필리핀 음식은 내 입맛에 별로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그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쉽게 맛있는 음식을 접할 수 있었음에 대한 상대적 반발일 것입니다. 특히 세부섬 지역은 화교계도 거의 없다시피해서 우리 입맛에 맞는 중국식 퓨전 음식도 기대하기 어려웠구요.


필리핀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을 굽거나 볶습니다... 그것도 양념을 무지막지하게 짜게해서...


그럼에도 이번 말라파스쿠아에서 음식에 대한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여행하면서 음식때문에 곤란을 겪은 적은 거의 없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지만 저는 왠만하면 다 먹는 식성을 자랑사는 사랍입니다.


말라파스쿠아에서 대략 5박을 했는데 그 중 자주 갔던 저렴이 식당 Ging-Ging분위기가 좋아서 저녁식사가 즐거웠던 말디또, 그리고 해변에 누워서 별구경하기 참 좋지만 단점이 큰 Sea explore의 Bar를 짧게 소개해보겠습니다.

 

 

1. 말라파스쿠아 깅깅식당 Ging-Ging Restaurant

 

 

Ging-Ging의 실내. 발음을 '징징'이라고 해야하냐, '깅깅'으로 해야하냐고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후자가 맞다고해요. 음, 깅깅이라..

 

Ging-Ging의 음식은 대체로 저렴한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도착한 날 저녁부터 몇번을 가서 먹었다. 특히 우리가 묵었던 MGR에서 지척이라 더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첫날 먹은 아모도치킨과 아모도포크는 좀 짜긴 했지만 먹을만 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모나드숄의 새벽 다이빙 후 아점을 먹으러 가서 주문한 샌드위치는.. 글쎄요.. 

매우 건강에는 좋을 것 같은 통밀 샌드위치였는데 건강에는 좋겠지만 맛은 정말.. 너무 뻑뻑해서 먹기 힘들었습니다. 음료 가격도 저렴하고 괜챦은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서양인, 중국인 할 것 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지요.


서비스면에서는 그닥 친절하지 않고 가끔 운이 없이면 주문한 음식이 아주아주 늦게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한국 다이버들에게 꽤 인기가 있어서 블로그 글들에 자주 등장하는데 솔직히 '말라파스쿠아의 맛집'이라고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고 음식 질이나 서비스를 감안했을때 그냥 저렴하고 무난한 식당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2. 말라파스쿠아 말디토 Maldito Restaurant

 

원래는 새로 사귄 말레이시아 다이버와 함께 티파니리조트에 방 구경을 간 김에 티파니리조트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으려고 했었는데 숙소로 들어 가다가 담장이 너무 예뻐서 말디또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ㄴ이런 예쁜 담장이라구요...ㅎㅎ

건물의 외양에 끌려 들어간 Maldito


들어가서 메뉴판을 봅니다.

 

저는 똠얌꿍을 -필리핀가서도 주체할 수 없는 태국음식 사랑- 제 동행은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이름모를 음식을, 말레이시아 다이버는 무난한 오므라이스류를 주문했는데 음식들이 다 괜챦았어요. 같이 주문해서 마신 망고쉐이크도 좋았구요.

 

ㄴBBQ의 일종인데 고기와 채소가 저렇게

살벌한 꼬챙이에 꿰여저서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똠얌꿍인데 태국에서의 맛과 비교할 순 없지만 역시 '밥에는 국'이니까 개운한 맛으로 먹을 수 있어요.


말디또는 해변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일단 좋습니다. 

무엇보다 서빙하는 직원들의 친절함이에요. 아주 곱게 화장하고 깨끗한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환한 미소로 서빙을 해주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식사하다가 필요한 것, 불편한 것들이 있으어 눈만 맞춰도 바로바로 와서 해결해주구요. 식당 인테리어는 매우 고급스럽지만 음식 가격이 300페소를 넘지 않아 아주 고가는 아니라는 것도 이 곳이 만족스러운 이유입니다.


분위기와 친절함 때문에 말라파스쿠아에 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Maldito입니다.

 

 

3. 씨익스플로어 바 Sea Explore' Bar


저보다 며칠 전에 말라파스쿠아에 들어갔던 동행이 다이빙 끝나고 혼자 적적할 때마다 찾아간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다이빙을 끝내고 저녁을 먹은 후 동행과 같이 갔었죠. 마치 보홀의 알로나비치처럼 해변쪽으로 리조트들의 레스토랑과 Bar가 죽 늘어져있는데 알로나비치 만큼 시끌벅적 시장분위기는 아닙니다. 조용하게 밤바다를 즐기는 분위기죠. 


하지만,

말파에서의 둘째날 저녁, 같이 다이빙을 한 사람들과 식사를 하러 갔는데 음식맛이 정말 퐈~입니다.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고 맛까지 없으니 짜증이 밀려와요. 더 좋지 않았던 것은 직원들의 들쑥날쑥한 태도입니다.

이 곳은 저녁에 서빙하는 직원들이 대부분 남자들인데 어떤 직원은 참 친절한 반면 이날 저희를 서빙한 직원은 한 대 때려주고 싶을 만큼 건성이었어요. 주문한지 한참 지났는데도 음식은 나오지 않고, 빠진 것을 이야기 했는데도 하세월입니다. 


밤바다의 보드라운 해풍을 만끽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위치고, 그야말로 이그조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겠으나 가서 밥은 먹지 않아도 될 곳입니다. 칵테일이나 간단한 음료면 누워서 별구경하기 족한 곳이죠~ 


이상 너무 빈약하고 사진도 없어서 죄송스러운 말라파스쿠아의 식당 후기네요.


>>> Bakau Kiwi 식당보기


트립어드바이져에 보면 Ging-Ging처럼 저렴한걸로 유명한 식당으로 'Bakau Kiwi'가 소개되어 있어요. 저 곳은 한국 다이버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니 말라파스쿠아에 간다면 한 번 들러서 깅깅과 비교해 보세요~


그럼, 이상으로 말라파스쿠아의 식당에 대한 허접한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 글 부터는 본격적인 말라파스쿠아에서의 다이빙 이야기를 풀어볼거에요~

커밍 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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